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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5~250323

250315    ,3/5, 요즘 보기 힘든 담대한 텍스트와 몸의 출현      250317    ,2/5, 청춘들의 발버둥      250318 Palina Dabravolskaja Project    ,2/5, 퍼포머도 힘들었을 거야 분명      250319    ,3/5, 인정을 위한 극단적 선택      250321    ,3/5, 진정 쇼케이스 답다.      250322The Eugene Ionesco National Theatre    ,3/5, 이오네스코를 기대하지 말 것.      250323    ,3/5, 초연보단 아쉬운, 그러나 재치는 살아난.

2025.03.25

250125 감정연습

두산아트랩!  러닝타임 125분이라.. 요즘 긴 작품이 쉽지 않다. 물론 좋은 작품은 대환영이지만:)  관극은 나에게 일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관극하는 행위를 비웃기도 하고 이해하지 못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난 관극을 통해서 좋은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두산아트랩의 주인공은 이경헌이경헌은 사건보다 사건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극작가다. 창작집단 LAS의 신명민 연출가와 사건 이후에 남겨진 인물의 내면 소음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이 당선되었다.    은 무게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공공도서관 사서 성주와 동아리 대표 여작은 8년 동안 독서 동아리를 함께했지만 사적인 영역은 공유..

2025.03.01

250124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

서울연극창작센터의 첫 시범공연 관극하러 다녀왔어요. 한 달도 지났네..     아직 정식 개관을 한 게 아니라서 볼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었다. 새로운 극장에 오는 것은 항상 설렌다.      블랙 톤과 오브제 또 세트가 없이 노출된 극장의 분위기는 디스토피아를 풍겼다. @시놉시스가까운 미래, 1년간의 세계전쟁으로 북반구는 전멸한다.전쟁에 사용된 핵폭탄이 남긴 방사능 낙진이 남반구로 내려오고 있는 지금.여기, 호주 멜버른에 6개월의 유예기간이 선고된다. 종말을 앞둔 사람들은 혼란과 공포대신 일상을 선택한다.하루를 시작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과 인사 나누고, 꽃을 가꾸는 일.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시애틀에서 알 수 없는 무선신호가 잡히고잠수함 스콜피온은 남은 모든 이들의 희망을 안고 바다로 나선다.스..

2025.03.01

250121 크립스

크립스를 보러 모두예술극장으로 갔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육성·교류 활동을 위해 조성된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이다. 이런 온전한 색을 담는 극장들이 우리나라에 서울만이 아니라 지방마다 존재하길 바란다.   작가 노트 중  모든 배역은 뇌성마비를 갖고 있다.여러 유형의 강직, 경련이 등장하며각 배우는 경련에 기반에 자신의 동작을 취해야 한다.본 희곡은 직접 관찰 방법이 가능하지 않다면 시도되지 말아야 한다.    낭독 공연인데 배우들의 다양성이 빛을 발해서 텍스트가 값지게 발화 되었다. 얼마나 연습을 한 것일까? 이 작품이 얼마나 소중할까 라는 생각이 집을 가면서 들었다.(연기에 속은 걸 수도)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은 또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 극은 이들이 했기에 좋았을 것이..

2025.02.04

250118 모비딕

하땅세의 을 보러 왔다. 하땅세 극장은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다.    하땅세라서 할 수 있는 극을 한다. 요즘에는 단원들이 꾸준하게 모이는 극단들이 많이 없다. 프로젝트성 공연이 많아졌다(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 집단 배우들이 궁금해졌다. 왜? 하땅세에 있는지. 하땅세 공연에서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은 배우들이라면 나도 배우고 싶다. 이들의 정신을.    이 공간에서는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 숨이 한 공간에 오롯이 모인다.  이런 스타일이 더 발전하면 얼마나 더 좋을까? 오버해서 웃는 관객만 아니었다면 더 재밌었을 거다. 모두들 대다나다~.~

2025.02.03

250118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

올해의 두 번째 두산아트랩이다.    이번에는 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본주 작연출가의 작품이다. 입체낭독극으로 진행되었다.   본주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강을 건넌 기록우리는 과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은 열세 살 어린이 기자 이래의 그림일기를 따라가며 두 개의 전쟁을 마주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1997년 봄, 원폭 투하로 인해 세상을 떠난 한국인 영령을 기리기 위해 일본에 세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이전 모금 기공식이 때아닌 폭염으로 끓는다. 취재 중이던 어린이 기자 이래가 위령비를 등에 업은 거북이 조각상 카메군으로부터 낯선 이야기를 듣는다. 폭격 당시, 용암처럼 끓는 강물에 흔적 없이 사라진 개와..

2025.01.24

250117 기존의 인형들:인형의 텍스트

올해 첫번째 창작산실 관극이다.    공연소개인형으로부터 시작된 세 편의 단막극: (이지형)의 (인형)으로부터 (안정민), (신효진), (김연재)‘불가능성의 가능성’인형의 불가능성단막극A : 이야기하기의 불가능성단막극B : 공존하기의 불가능성단막극C : 관계맺기의 불가능성  a. 안정민 作 작품소개: 하나의 단단한 이야기가 삶을 구원해줄 거라는 믿음은 허무하다. 세계는 이야기의 구원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나는 구원을 꿈꾸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 어쩌면 완전히 반대일지도? 나는 파괴를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세상은 파괴를 원한다. 구원을 위해 만들어진 믿음직해보이는 이야기에는 근본적으로 진실 따위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잘 정제된 선형적 이야기는 작고 울퉁불퉁한 목소리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규..

2025.01.20

250111 이태원 트렌스젠더-클럽 2F

25년도의 두산아트랩 첫 공연이다. 여기서 두산아트랩이란? 두산아트랩은 젊은 예술가들이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예술가들은 두산아트랩을 통해 발전 과정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으며, 이후 작품 개발에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습니다.공연(40세 이하), 미술(35세 이하) 분야의 예술가들의 새로운 실험을 다양한 형식으로 지원합니다.이런 좋은 의도를 가진 기획 공연인 것이다.   이무기 프로젝트이무기 프로젝트는 ‘이태원은 무엇일까 기록하기’라는 이름으로 이태원 지역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커뮤니티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영, 김일란, 문상훈, 성재윤, 여름, 한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던 퀴어 예술가, 여성 연구자, 성노동자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만든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한..

2025.01.14

250109 클뤼타임네스트라

2025년의 첫 관극은 공놀이클럽의 신작 다. 아가멤논에 나오는 클리타임네스트라를 동시대 한국에서 벌어지는 클리타임네스트라로 가져왔다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장소는 연희예술극장,구조가 재밌는 극장이다.    작년, 저 공간을 활용한 글을 써 봤는데 다시 들여다볼 자신이 없다.내가 쓸 능력이 없으면서 쓰는 이야기들은 그 당시에만 반짝하는 얕은 글이다.그래도 창작자로서 멈추는 것보다야 낫겠지.    장난스럽게도 귀여운 오브제들이 배치되어 있다.     뒷모습, 처절하다. 극 중 인물 전태주는 로버트 맥키의 story를 들고 시작한다. 책에서는 '주인공, 욕망, 행동 등'이 주요한 키워드들인데 잘 드러난 극이라고 본다.  그리스비극이 흘러온 시간만 봐도 좋은 이야기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지 않은 이..

202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