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5 감정연습

떠제 2025. 3. 1. 20:26

 

두산아트랩!

 

 

러닝타임 125분이라.. 요즘 긴 작품이 쉽지 않다. 물론 좋은 작품은 대환영이지만:)

 

 

관극은 나에게 일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관극하는 행위를 비웃기도 하고 이해하지 못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난 관극을 통해서 좋은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두산아트랩의 주인공은

 

이경헌
이경헌은 사건보다 사건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극작가다. 창작집단 LAS의 신명민 연출가와 사건 이후에 남겨진 인물의 내면 소음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래빗 헌팅>이 당선되었다.

 

 

 

 

<감정 연습>은 무게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공공도서관 사서 성주와 동아리 대표 여작은 8년 동안 독서 동아리를 함께했지만 사적인 영역은 공유한 적 없는 관계다. 성주는 독서 동아리 참가자를 모집했지만 이번 분기 신청자가 여작 한 사람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휴식을 제안한다. 여작은 폐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마지막 독서 동아리를 진행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성주가 여작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비공식 독서 동아리가 진행된다. 이경헌은 자살 사별자의 연대를 다룬 <서재 결혼 시키기>를 썼고, 이번 작품에서는 연대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극장으로 들어서자 무대가 아담하게 구조되어 있다.

 

낭독으로 진행한다고 했는데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너무 괜찮자냐... 본 공연이 나오면 안 봐도 괜찮을 만큼 좋았다.

 

즉슨 125분에 걸쳐 하고 싶은 말이 낭독으로 잘 표현됐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 배우의 합이 아주 괜찮았다:)

 

낭명렬, 이강우 배우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3월에서야.. 정신차리고 글을 올리기에 정확하지 못 할 느낌이 들어 인상만 남긴다!

 

2월은 두산아트랩 예매에 실패했고 3월은 다 성공했으니 잘 마무리해서 글을 쓰겠담:)

 

 

 이경헌
연출 신명민
출연 남명렬 이강우
조연출 김선빈
무대디자인 정승준 
조명디자인 정유석 
음악 윤지예 
음향감독 김정호 

프로덕션 무대감독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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