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 3

250125 감정연습

두산아트랩!  러닝타임 125분이라.. 요즘 긴 작품이 쉽지 않다. 물론 좋은 작품은 대환영이지만:)  관극은 나에게 일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관극하는 행위를 비웃기도 하고 이해하지 못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난 관극을 통해서 좋은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두산아트랩의 주인공은 이경헌이경헌은 사건보다 사건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극작가다. 창작집단 LAS의 신명민 연출가와 사건 이후에 남겨진 인물의 내면 소음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이 당선되었다.    은 무게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공공도서관 사서 성주와 동아리 대표 여작은 8년 동안 독서 동아리를 함께했지만 사적인 영역은 공유..

2025.03.01

250121 크립스

크립스를 보러 모두예술극장으로 갔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육성·교류 활동을 위해 조성된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이다. 이런 온전한 색을 담는 극장들이 우리나라에 서울만이 아니라 지방마다 존재하길 바란다.   작가 노트 중  모든 배역은 뇌성마비를 갖고 있다.여러 유형의 강직, 경련이 등장하며각 배우는 경련에 기반에 자신의 동작을 취해야 한다.본 희곡은 직접 관찰 방법이 가능하지 않다면 시도되지 말아야 한다.    낭독 공연인데 배우들의 다양성이 빛을 발해서 텍스트가 값지게 발화 되었다. 얼마나 연습을 한 것일까? 이 작품이 얼마나 소중할까 라는 생각이 집을 가면서 들었다.(연기에 속은 걸 수도)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은 또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 극은 이들이 했기에 좋았을 것이..

2025.02.04

250117 기존의 인형들:인형의 텍스트

올해 첫번째 창작산실 관극이다.    공연소개인형으로부터 시작된 세 편의 단막극: (이지형)의 (인형)으로부터 (안정민), (신효진), (김연재)‘불가능성의 가능성’인형의 불가능성단막극A : 이야기하기의 불가능성단막극B : 공존하기의 불가능성단막극C : 관계맺기의 불가능성  a. 안정민 作 작품소개: 하나의 단단한 이야기가 삶을 구원해줄 거라는 믿음은 허무하다. 세계는 이야기의 구원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나는 구원을 꿈꾸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 어쩌면 완전히 반대일지도? 나는 파괴를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세상은 파괴를 원한다. 구원을 위해 만들어진 믿음직해보이는 이야기에는 근본적으로 진실 따위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잘 정제된 선형적 이야기는 작고 울퉁불퉁한 목소리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규..

2025.01.20